반려동물과 해외여행, 이렇게 준비하세요.
반려동물과 해외여행 괜찮을까요?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하는 것은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세심한 계획과 준비를 한다면 문제없이 해외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대부분의 반려동물들은 여행 스트레스를 잘 견뎌낼 수 있으며 새로운 장소에도 이내 곧 적응합니다. 하지만 목적지 국가에서의 원활한 입국과 안전하고 건강한 여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미리 준비하고 계획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장거리 비행은 반려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주나요?
장거리 비행이 반려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다음의 사항들을 참고하여 출발 전 미리 준비를 한다면 목적지까지 한결 편안한 비행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반려동물이 현재 여행하기에 충분히 건강한 상태인지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본인의 반려동물 품종이 불독과 같은 주둥이가 짧은 단두종인 경우 비행 중 호흡곤란 증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일부 항공사는 단두종의 화물 운송을 허용하지 않기도 합니다.
또한, 반려동물을 화물칸에 태워야 하는 경우 대부분은 안전하지만, 비행 중 반려동물의 상태를 살필 수 없고 화물을 싣고 내릴 때 기후에 따라 극심한 추위나 더위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 등 기내에 동반 탑승하는 것에 비해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화물칸 탑승의 경우 반려동물이 비행 전부터 시작하여 입국 심사가 완료될 때까지 동반 탑승에 비해 더 오랜 시간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화물칸 탑승 시 이동장 내에 평소 반려동물이 사용하던 담요, 수건 등을 함께 넣어주는 것도 비행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목적지 국가에 입국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수의사와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가 비행 및 해외여행에 문제가 없는지 상담을 한 후에는 목적지 국가에서 반려동물이 입국하는 데 필요한 요건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준비하여야 합니다.
대부분의 나라는 동물을 통해 전파되는 해외 전염병이나 기생충의 자국 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검역을 통과한 동물에 대해서만 입국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검역 절차와 요구 사항은 국가마다 다르고, 이 과정을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 입국이 거부되어 반송이나 격리조치 될 수 있기 때문에 목적지 국가의 검역 담당 기관이나 대사관을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고 지침을 정확하게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가별 반려동물 검역 정보는 가장 일반적인 요건은 검역증명서, 광견병 백신, 광견병 항체가 검사, 기생충 처치, 사전 수입 허가 등이 있습니다.
목적지 국가에서 요구하는 검역 절차와 조건 외에도 각 항공사마다 반려동물 탑승에 대한 정책이 다양하기 때문에 반려동물이 탑승하게 될 항공사의 반려동물 탑승 요건을 꼭 확인하고 비교해 보아야 합니다.
비행의 종류를 예로 들자면, 기내 동반 탑승, 화물칸 탑승 또는 화물 단독 운송(승객 탑승 없이 화물만 운송하는 비행기로 수송) 중 본인의 반려동물에게 적합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기내 동반 탑승은 일반적으로 좌석 아래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작은 반려동물이나 장애인 안내견으로 제한됩니다. 또한, 항공사는 항공편당 여행할 수 있는 반려동물 수에 제한이 있으며, 기내 동반 탑승의 경우 이 제한이 더욱 엄격합니다. 또한 반려동물 탑승과 관련한 별도의 절차 및 수수료 여부와 체크인 방법, 반려동물의 수속에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지를 반드시 해당 항공사에 시간적 여유를 두고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반려동물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직항 항공편을 이용하시기를 권장합니다.
반려동물과 장거리 비행 시 필요한 용품을 알고 싶어요.
하네스, 목줄, 이동장 등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는 평소 외출할 때와 같이 반려견이 도망치거나 다치지 않도록 하네스와 목줄을 적절히 사용하시면 됩니다.
항공사의 요구 사항을 확인하기 전에는 이동장을 구매하지 마십시오, 어느 쪽이든 항공사마다 여행 중 반려동물 운송용기 또는 이동장에 대한 구체적인 요건이 있으므로, 각 항공사의 권장 사항을 정확히 확인하고 준수해야 합니다. 또한 반려동물은 비행 중 반드시 이동장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참고로, 비행 중 이용할 이동장의 선택에 대해서는 화물칸에 탑승할 경우 튼튼하고 견고한 제품을 선택하여야 하며, 기내 탑승을 할 예정이라면 화물칸 이동과는 달리 좌석 밑에 쉽게 넣을 수 있도록 천이나 가죽 등 부드러운 재질로 된 이동장을 선택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물론 크기가 맞는다면 견고한 재질로 된 이동장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음식과 물의 섭취의 경우, 반려동물의 여행 방식과 항공사의 정책에 따라 세부 사항이 달라집니다. 화물칸 탑승의 경우에도 각 항공사 마다 음식과 물, 그리고 이동장에 부착하는 그릇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이 있습니다. 반려동물에게 언제, 어떻게 사료를 먹일지, 반려동물을 위해 어떤 용품을 가져가야 하는지 항공사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일부 항공사는 물그릇에 물을 얼려서 넣으면 비행 중이 물이 쏟아질 염려없이 서서히 녹아 반려견이 물을 섭취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기내 동반 탑승은 물품 준비에 좀 더 융통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도착 후 반려견이 평소 먹던 음식을 계속 먹을 수 있도록 여분의 사료를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다른 용기에 옮긴 반려동물 사료의 해외 반입을 허용하지 않으므로 사료를 원래 포장에 넣어 휴대하시길 바랍니다.
반려동물의 멀미를 예방하기 위해 여행 전 몇 시간 동안은 사료를 먹이지 않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반려동물마다 준비 사항이 다를 수 있으므로 수의사에게 조언을 구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이동 중 배뇨나 배변에 대비하여 패드와 같은 흡수성 소재를 충분히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화물 단독 운송기로의 여행을 선택하였을 경우에 직항이 아닌 경유 항공편을 이용할 예정이라면 경유지에서 반려동물을 위한 어떤 서비스가 제공되는지, 경유하는 공항에 반려동물이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이나 화장실이 있는지 항공사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비행 중 반려동물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려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요?
비행 중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진정제나 수면제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약물의 사용은 호흡에 영향을 미치고 체온 조절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기내, 특히 화물칸으로 이동하는 반려동물을 위한 사용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반려동물이 이동장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비행 몇 주 전부터 집에 이동장을 두고 반려동물이 그 안에 들어갔을 때 간식을 주거나 칭찬을 해주면 반려동물이 이동장에 긍정적이고 안전한 장소로 인식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수의사에게 비행 중 스트레스 완화법에 대한 문의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경우 반려동물의 상황을 잘 아는 수의사에게 멀미약 처방 등이 필요한지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비행 중 반려동물에게 의료 문제가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목적지 국가의 동물병원을 미리 알아두면 긴급 의료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이동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경미한 문제해결을 위해 반려동물을 위한 구급상자를 휴대하는 것도 좋습니다.
한국으로 귀국할 때도 준비해야 할 것이 있나요?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에는 출국할 때와 마찬가지로 한국으로 입국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외국으로부터 전염병이나 기생충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출발국에서 발급한 검역증명서와 광견병 항체가 검사 성적서를 요구합니다. 단, 광견병 비발생 국가에서 출발하는 경우 광견병 항체가 검사 성적서의 제출은 면제되므로 반드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한국에서 출국할 때 받았던 수출검역증명서를 가지고 있는 경우, 상대국(출발국) 검역증명서 대신 제출하실 수 있으며 광견병 항체가 검사 성적서는 필요한 경우 한국에서 출군 전 미리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광견병 항체가 검사 성적서의 유효기간은 채혈일로부터 2년간입니다. 해외에서 단기간에 검역 관련 서류를 준비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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